[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끊임없는 생각으로 잠 못이루는 사람들을 위해 - 6시, 이모저모

YES24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는 어떤 책인가요?

저자 : 크리스텔 프리콜랭

옮긴이 : 이세진

출시일 : 2014년 5월

장르 : 인문학, 심리학, 마음공부, 걱정을 주제로 쓴 심리학

 

이 글은 개정판이 아닌 2014년에 출시된 책 내용을 읽고 썼습니다.

 

생각은 왜 끊임없이 나를 피곤하게 할까?

생각이 너무 많아서 자려고 누워도 잠을 잘 수 없나요?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수면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생각이 많은가요?

생각이 많은 내가 너무 지겹진 않으신가요.

 

프랑스의 유명한 심리치료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텔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특별합니다. 당신은 영재입니다."

왜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크리스텔에 따르면 생각이 많은 사람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고 말합니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살면서 작은 일에도 매우 민감하고 강렬하게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지각, 감정, 감수성 등이 크게 부풀려져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민한 지각은 신경학적인 이유에서 비롯되어, 현실을 지각하는 단계부터 남다릅니다.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가 기억하는 정보가 다릅니다.

10명을 한 조로 이뤄서 똑같은 집을 보러 가게 합니다.

그들이 기억하는 정보는 각기 달랐습니다.

A는 조금 시끄럽다고 기억할 수 있지만, B는 매우 시끄러웠다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신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로 감각 과민증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정신 활동이 활발한 사람은 유독 작은 것들을 다 기억하고, 남들이 신경 쓰지 않은 사소한 일화까지 다 포착합니다.

모든 것을 남들보다 기억을 많이 해두니,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크리스텔은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을 감각 체계 및 감정 체계가 과민하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감각 과민은 특별하다.

감각 과민증은 어느 선까지는 대단한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상황에서 보통의 사람보다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보통의 사람보다 한발 더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과민증을 겪고 있다면 이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1. 시각 과민

시각 과민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세세히 스캔합니다.

현재 앉아있는 방의 구조, 인테리어 소품 등을 스캔하고, 약속한 사람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히 분석합니다.

 

2. 청각 과민

놀랍게도 여러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감각 과민증도 있다고 합니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옆방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괴로워한다면 청각과민에 속합니다.

 

3. 운동감각 과민

장소의 분위기, 공기, 온도, 옷감의 촉감 등 이런 정보들을 연속적으로 포착하는 사람을 운동감각이 과민하다고 말합니다.

 

4. 후각 과민

방의 냄새, 지나간 사람의 냄새, 머물고 간 누군가의 향수 냄새 등을 포착합니다.

그래서 후각이 민감한 사람은 모든 냄새에 자극을 받습니다.

 

5. 미각 과민

미각과 후각은 함께 발동합니다. 감각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은 미식가가 많습니다.

혀의 감각을 이용해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원두의 원산지를 맞추기도 합니다.

 

이처럼 감각 과민증은 종류가 많습니다.

이런 과민증은 황홀해지기도, 괴로워지기도 합니다.

과민증을 가진 나와 평생 살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감각 과민증을 가진 나와 평생 살아가기

 230p  
여러분의 온전한 정신은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정신적 과잉 활동인은 늘 부정당하고, 단속당하고, 조롱과 거부와 중상에 시달려 온 기분을 느낀다.

감각 과민증에 대해 이해했다면, 상처 받은 나를 회복할 수 있다고 크리스텔은 말합니다.

 

첫 번째, 완벽주의를 포기하기.

감각 과민증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에게 까다롭고, 비판적이며 모든 기준에서 어긋남이 없는 완전무결함을 원합니다.

전체적인 틀을 잡고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도 세세한 것 하나하나 완벽하게 하길 원한다면 항상 너무 힘주고 일하게 됩니다.

적당히 만족하기보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만족한다면 성취감의 기준이 매우 높아 실패했다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나 자체를 바라본다면 회복이 시작된다고 크리스텔은 말합니다.

 

두 번째, 자기 사랑을 먼저 하기.

자존감의 중심에는 자기 사랑이 있다고 모든 심리학자들이 말합니다.

자기애는 자존감의 뿌리입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지 않고, 무시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르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을 묵묵히 견뎌내며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를 잘 알고, 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고 크리스텔은 말합니다.

그리고 자기애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합니다.

자존감을 회복했는지 중간점검을 할 수 있는 테스트도 제공합니다.

 

감각 과민증, 정신 과잉 활동인, 예민한 사람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의 목차를 보기 전에 표지를 읽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이라는 문구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가장 고민하던 문제였기 때문인데요.

 

이 책이 출시했을 때가 2014년이고,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그때의 나는 정말 힘들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힘든 버릇은 어떤 일이 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잠을 잘 못 잡니다.

왜냐하면 자기 전까지 그 상황은 어땠고 난 어떻게 대처해야 했는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멈춰야 한다고 인지하니 "생각 제발 끝!!"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래간만에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면서 새로웠는데요.

제가 어떤 감각에 예민한 사람이었고, 기억력이 눈에 띄게 좋았을 때가 언제였는지 파악하면서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어떤 취미를 가졌을 때 스트레스가 풀릴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샀을 당시 제가 어땠고, 현재의 내가 어떤지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게 독서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리뷰를 시작하면서 책을 다시 꺼내볼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감각이 예민해서 고민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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