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누가 썼나요?
제목 :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출판사 : 스몰빅라이프
출시일 : 2021년 1월
장르 : 자기계발, 인간관계, 쉽게 읽는 심리학
저자 : 장성숙
장성숙 교수님은 가톨릭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삼당 전공 교수로 30년간 재직하셨습니다.
그리고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상담전공 명예교수로 추대되었습니다.
현재는 극동상담 심리연구원을 설립해 연구원 소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장성숙 교수님이 임상 심리상담사로 재직했을 당시엔 서양권 서적이 많았고, 한국에 적용하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인에 맞는 상담 방법을 연구했고, 현재는 "현실 역동 상담"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고 계십니다.
극동상담심리연구원에서는 한국 문화와 정서에 맞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돕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연구뿐만 아니라 개인 및 집단 상담을 하면서 상담가로도 근무하고 계십니다.
한국적 상담의 대가로 불리고 있는 정성숙 교수님은 열심히 책을 내고 계십니다.
교수님~ 너무 멋있으세요:-)
저는 북튜버가 인터뷰하는 영상으로 장성숙 교수님의 책을 소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인터뷰하시는 내용을 보고, 상담 케이스를 설명해주시는데 잘 이해가 가서 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책이 오래된 책이 아닌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책이라 바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내가 결정할 수 있다고?
드라마 <프로듀서>에서 나온 명언입니다.
그 명언은 상대가 준 화살을 직접 주워 내 가슴에 꽂는다는 말이었는데요.
의미가 이해되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공통되게 말하는 핵심은 "내가 결정할 수 있다."입니다.
아무리 불행한 관계라도 내가 행복한 관계를 시작하면 좋은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사례들을 모아서 어떻게 해결책을 제시했고, 그들의 삶이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저자는 프롤로그 파트에서부터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집단상담에 참여한 부인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였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맞으면서 참고 사냐는 질문에 남편을 옹호하고, 아이들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저는 부인의 답변을 듣고 수긍했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다른 내담자는 피해자나 가해자나 서로 참고 살만하니 끼리끼리 사는 거 아니겠냐며 한마디 했습니다.
또 다른 내담자는 말씀이 너무 심하다며 티격태격하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버거웠던 부인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다른 내담자가 아이들을 핑계 삼지 말라고 소리쳤고 부인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혼을 하던지 남편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집단상담에서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부인은 집에 갔고, 사소한 일로 남편은 흥분해서 부인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합니다.
부인은 곧장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받아서 바로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부인이 남편을 겁내지 않자 남편이 점점 수그러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법원 앞에서 남편이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고 하네요.
부인은 용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저자에게 개인 상담을 신청한 부인은 울면서 어리석게 흘러 보낸 세월이 아깝다고 말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은 자기가 지키는 것이고, 상대가 알아서 존중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고 또 한 번 느꼈다고 합니다.
상처가 되는 말을 곱씹고, 화살을 주어 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행위와 상대가 나에게 가해자가 되었는데도 한마디 하지 않고 참고 사는 것
이것들에서 벗어나자, 우리는 불행을 걷어찰 수 있다,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타인과 유연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는 게 이 책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해주는데요.
나는 나를 잘 지키고 있었나?라는 관점으로 이 책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존감을 지키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는 10가지 방법 중 1가지!
방법 10가지 중,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 한 가지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원칙 5. 내면만큼 외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라 - 어른의 위치를 만드는 것
저자에게 약국을 운영하고 결혼을 한 약사가 찾아옵니다.
그녀는 큰동서와의 관계가 나빠져서 시댁에 방문하기가 불편하다는 고민을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작은 며느리를 정말 이뻐했고 약사로 바쁘니 집안일을 덜어줬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큰동서는 불만이 생겼고, 어쩌다 큰동서와 부딪혔는데 큰동서가 그녀에게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는 큰 며느리에게 화를 냈고, 그녀는 이런 상황 때문에 큰 며느리와 사이가 틀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저자는 그녀에게 큰동서가 왜 그렇게 냉랭하게 대할까요?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녀는 학력 콤플렉스가 있거나 직장여성에 대한 질투라고 답변했습니다.
저자는 어떻게 질투와 열등감으로 생각하지?라고 너무 놀랬지만 티 내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저자는 그녀에게 같은 며느리 입장인데 누군 일하고 누군 일하지 않으면 속이 좋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놀라며 수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그녀에게 집안일을 덜어줬으면 그만큼의 보상으로 선물을 한다던지 해야 하지 않냐고 하나하나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졌고, 저자는 왜 그렇게 눈물이 나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너무 부끄럽지만 아무도 이런 걸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저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부끄럽다고..
그리고 그녀는 큰동서에게 고가의 화장품과 좋은 영양제를 듬뿍 선물했고 뜨거운 화해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게 됐고, 지인들에게 인사를 돌렸더니 사이가 더 좋아졌고 자신도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자는 직업능력만큼 중요한 게 사람과의 관계 능력이라고 일침 했습니다.
어른은 이런 능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사례 외에도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구나 라고 깨우쳐지는 일화가 있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던 이유는 읽으면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자가 제시한 해결책들을 보면서 여기서 반도 안 하고 있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목차를 읽어보면 "수줍음이라는 핑계"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파트를 여러 번 읽어보면서 회피와 핑계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이런 내용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있습니다:-)
불행한 관계에 관해 고민하게 되는 책
목차를 보고 이 책을 읽게 됐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이 오류라는 점을 목차에서부터 느낄 수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읽고 나서는 내가 참고 사는 것이 대인관계의 전부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감정의 찌꺼기를 남기지 말라는 파트에서 "나 전달법"이 생각났습니다.
"나 전달법(I-Message)"은 상대를 탓하는 게 아닌 "내가 이러해서 불편합니다"라고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그때그때 가볍게 말하는 게 집에 가서도 생각나지 않고, 나를 위해 한마디를 해준 느낌이 들었거든요.
나는 내가 지킨다는 점을 프롤로그에서도 확실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린 성인이고 사회생활을 유연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려줍니다.
막연히 내가 행복해야 주변 사람이 행복해진다는 말을 미디어에서 많이 들었는데 감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사실 다들 먹고살기 바빠서 누가 이렇게까지 알려줄까? 다들 알아서 배우겠지 라고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위의 사례처럼 아주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주고, 거부감이 들지 않게 설명해줍니다.
책에선 내담자에게 말해주고 있지만, 나에게도 말해주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저자의 해결 방법과 상담 방향이 본질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납득이 됐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뼈를 맞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한번쯤 대인관계에서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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